커피원두 이해하기 :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커피나무 품종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아라비카는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라는 커피나무 품종을 가리킨다. 이는 로부스타(robusta)라고 알려진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와 함께

대표적인 커피나무 품종이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는 코페아속(coffea)에 속하는 124개 품종 중 상업적으로 가장 흔한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재배된는 커피나무 품종으로 맛이 제일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로부스타보다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로부스타를 재배하는 이유는 재배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크고 생장 환경이 어느정도 바뀌어도 잘 자란다. 이로인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역사적으로 로부스타는 재배가 더 쉽고 더 튼튼했기 때문에 로부스타 (robust: 튼튼하다)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또한 아라비카보다 카페인 함량이 2배가량 높아서 한 잔당 더 많은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 결국 저렴하게 더 많은 카페인을 얻는 셈이다. 

 

로부스타와 아라비카는 부모 자식 관계에 해당한다. 과거 아프리카에서 코페아 카네포라 또는 코페아 콘젠시스의 꽃가루가 코페아 유게니오이데스 꽃의 암술머리에 내려앉은 결과, 코페아 아라비카 품종이 탄생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는 아라비카지만, 저렴한 가격과 높은 카페인 함량 덕에 로부스타 역시 일부 시장에서는 인기가 있다. 그러나 로부스타를 스페셜티 커피로 간주하기에는 맛이 너무 안좋다고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때문에 로스터들이 로부스타를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